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1일 영국내에서 국제테러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강력하게 경고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밤 "우리 정보기관을 통해 영국 국익에 대한 위협에 관한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지 않는 날이 거의없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알-카에다와 같은 국제 테러단체와 벌이는 싸움은 "새 형태의 전쟁"이라며 "우리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지만 고통이나 대가없이는 승리할 수 없다"고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예상되는 테러공격의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영국 내무부가 지난주 착오로 의회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건은 "더러운 폭탄"이나 독가스로 하는 테러공격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블레어 총리는 테러공격 가능성을 밝히면서 "테러음모를 적시하는 문건들이 정보기관의 책상들과 나의 책상, 내무장관 책상을 항상 거쳐가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도 똑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총리 연설이 국민들에게 공포감을 주기 위한 연설이 아니라면서 테러위협을 시간을 두고 경고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고 총리 연설은 테러와 대량파괴무기의 증가는 "연계된 위험"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데 목적이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들은 "테러와 대량파괴무기가 직접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알-카에다가 할 수만 있으면 대량파괴무기를 구입할 것이 확실하며 자금원이 있을 가능성이있고 대량파괴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