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발사될 예정이었던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의 발사가 산소누출로 연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0일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의 발사를 두 시간 앞둔 상태에서 산소 누출현상을 발견, 발사를 취소했다. 이날 7명의 우주인들이 엔데버호에 탑승을 시작한 상태에서 탐사계획 책임자들은 발사 및 착륙시 탑승자들에게 호흡용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에서 작은 누출현상이일어난 것을 발견했으며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발사를 최소한 하루 연기했다. 발사 연기는 이보다 훨씬 오래 갈 가능성도 있다. 스티브 앨트머스 NASA 실험담당국장은 제임스 웨더비 함장이 엔데버호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묶은 직후 그에게 발사가 연기됐음을 통보했다. 11일 오전 0시58분 발사될 예정으로 이미 수십만갤런의 연료 주입을 끝낸 엔데버호는 3명의 새 승무원팀을 우주정거장까지 운반, 현재 체류중인 팀과 교체시키는임무를 띠고 있다. 엔데버호는 이밖에도 우주 유영팀이 설치할 3억9천만달러 상당의 우주정거장 외곽 궤도차 선로 받침대를 운반하게 된다. (케이프 커내버럴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