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이 올들어 지속되고 있는 수출 호조세와 자동차 생산 급증 등에 힘입어 최근 9개월만에 가장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은 모두 2천830억위앤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시장전망치였던13.4%를 소폭 상회했다. 또 이로써 올들어 지난달말까지의 산업생산 규모도 2조5천300억위앤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폭은 지난 1월(12.3%) 이후 최고치로, 자동차 생산대수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무려 81.8% 증가한데다 외국계 기업의 산업생산이 14.8%나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자동차업계 이외에 통신장비 및 화학업계의 생산도 지난달 급증세를 나타냈으며 외국기업의 국내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이들의 생산비중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통계국은 별도의 발표에서 지난 9월 중국의 수출규모가 총 31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0% 이상 급증했으며 지난 3.4분기 경제성장률(GDP 기준)은 8.1%로 아시아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베이징 블룸버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