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하원지도자 리처드 게파트 의원이 오는 2004년 대선 출마를 위해 하원지도자를 사임한 가운데 존 케리 상원의원(메세추세츠주)이 금명간 대권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중간선거 이후 민주당내 대권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케리 의원이 금명 차기 대통령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 중간선거 이후 상하원의회 선거의 패배로 촉발된 당내 지도체제 개편과 대권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CNN 방송은 10일 "케리 상원의원이 금명 대선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2004년 대선을 2년 앞둔 시점에서 불붙기 시작한 민주당내 대권판도를 심층 보도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게파트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하원지도자를 새로 선출케 되면 게파트 의원과 앨 고어 전 민주당 대통령후보 등 다른 대선 예비주자들도차기 대선후보 출마에 관한 입장을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워싱턴 정계는 대선을 2년 앞두고 공화당 부시-체니 후보에 맞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둘러싸고 대권경쟁이 조기 과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상하원 중간선거의 패배로 당내 대권구도에 변화 조짐이 이는 가운데 상원지도자 토머스 대슐 의원, 지난 대선 부통령 후보였던 조 리버맨 상원의원, 존에드워드 상원의원, 하워드 딘 버몬트 주지사 등이 대권출마 의사를 직간접으로 표명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