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간의 결혼은 그들을 가장 잘안다고 주장하는 외부인사들의 간섭 때문에 파경을 맞을 수밖에없었다고 다이애나비의 집사를 지낸 폴 버렐이 9일 주장했다. 버렐은 이 날짜 데일리 미러와 인터뷰를 통해 존 메이저 전 총리와 조지 캐리전 캔터베리대주교가 이들의 결혼생활에 간섭한 사람들이라고 지목했다. 지난주 다이애나비 소장품 절도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버렐은다이애나비는 이혼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이었으나 이들 부부는 승산이 없었다고 밝혔다. "모든 사람들이 간섭했다... 메이저 총리, 켄터베리 대주교 등 자신들이 다이애나비를 가장 잘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고 그는 말했다. 버렐은 메이저 전 총리가 켄싱턴궁으로 다이애나비를 방문했으며 다이애나비는그 결정이 자신과 남편을 위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메이저 전 총리의 대변인은 "메이저 전 총리는 왕세자 또는 왕세자비가 요청한 경우에만 충고를 했다. 그 이상의 말은 터무니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캐리 전 대주교의 측근은 그와 왕실과의 관계는 사적인 것이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