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8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선택하면 "신속히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빅토리아 클라크 국방부대변인이 밝혔다. 클라크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날 만장일치로 채택한 이라크 무기사찰 체제에 미국은 "절대적으로 따른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군사행동이 적절한 행동이라고 결정하면 미군은 행동할, 그것도 신속히 행동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크 대변인은 그러나 결의안이 제시한 이라크 사찰일정에 따라 안보리가 내년 2월 유엔 무기사찰단 보고서를 검토할 때까지 군사행동을 연기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이 군사행동에 대한 어떤 결정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찰) 일정에 대해 말하는 것은 유용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이번 결의안의 절차와 중요성에대해 미국이 얼마나 전념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어떤 의심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