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대회 이후 후진타오 국가 부주석이 장쩌민 국가주석을 승계,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이와 함께 중국 최고권부인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인중 후진타오를 제외한 6인이 동반 퇴진한다는 관측도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공산당 특유의 밀실정치 특성을 감안할 때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가장 큰 예상외 시나리오는 후진타오의 낙마.홍콩 언론들은 8일 "중국 공산당 제12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20년간 당대회 비서장(의장격)들이 해당 대회에서 모두 총서기 등극에 실패했다"며 이같은 관측을 내놓았다. 후진타오 부주석이 이번 당대회 비서장을 맡고 있어 총서기에 오르지 못할 것이란 얘기다. 후진타오가 이번 16대에서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장쩌민으로부터 이양받을지도 불투명하다. 특히 후진타오가 당총서기에 오르더라도 국가주석직까지는 맡지 못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흘러 나온다. 내년 3월로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선정되는 새 국가주석과 총리에 우방궈 부총리와 원자바오 부총리가 임명될 것이라는 설이 그것이다. 때문에 오는 15일 열릴 16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새 지도부 구성작업이 마무리돼야 차기 권력구조를 가늠할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