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40대가 넘으면 울혈성 심부전에 걸릴 위험이20%나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의 도널드 로이드-존스 박사는 미국 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프래밍검 장기 심장건강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남녀 8천명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25년에 걸쳐 추적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로이드-존스 박사는 남녀간에는 혈압이 같아도 울혈성 심부전의 위험은 차이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40세 이상 여성은 확장기 혈압(최저 혈압)이 90,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이 140이하인 경우 울혈성 심부전 위험이 12%, 100/160 이상인 경우는 28.9%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40세 이상 남성은 혈압이 90/140 이하인 그룹이 14.8%, 100/160 이상인 경우는 27.9%로 밝혀졌다. 이는 혈압이 울혈성 심부전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이드-존슨 박사는 말했다. 미국 여성들에게는 심혈관 질환(심장병)이 사망원인 1위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여성은 매년 50만명이 울혈성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장병으로 사망하고 있다.유방암으로 죽는 여성은 18만명으로 이보다 훨씬 적다. 치명적인 울혈성 심부전은 심장내부의 혈압 상승, 당뇨병, 심장판막 결함 등으로 발생한다. (보스턴 UPI=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