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지난 8월 발생했던 최악의 홍수로 인해 92억유로(미화 92억달러) 규모의 피해를 보았다고 독일 내무부가 밝혔다. 내무부에 따르면 동부 작센주는 2만5천여채의 집과 1만200개의 회사가 재산 피해를 보는 등 피해액이 60억유로에 달했으며 이웃한 작센-안홀트주도 9억유로 상당의 재산 손실을 보았다. 내무부 관계자는 "이번 예비 조사는 대개 추정에 따른 것으로 최종 집계는 아니다"며 "홍수 피해 규모가 구체적으로 추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중부 유럽에서 흑해에 이르는 지역의 폭우로 인해 엘베강과 다뉴브강이 범람했고 독일에서는 21명이 숨지고 10만명 이상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독일 상원은 지난 9월 홍수 피해로 인한 파괴된 주택, 도로 및 교량 등의 복구비용으로 71억 유로를 승인한 바 있다. (베를린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