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7일 유엔의 이라크결의안에 대한 표결이 빠르면 8일 밤에 있다고 말했다. 스트로 장관은 의회 답변에서 무기사찰단의 재입국을 요구하는 미국과 영국 공동결의안에 대한 협상이 뉴욕 유엔본부에서 "마지막 단계"에 진입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스트로 장관은 프랑스와 러시아가 반대하는 가운데 거부권 행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으며 "표결에 부쳐질 때까지는 확실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트로 장관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결의안내용에 대한 "만장일치의 지지"를 확보할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스트로 장관은 "후세인의 선택은 유엔을 따르든지 아니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하든지 둘중 하나"라고 말했다. 발칸반도 방문 도중에 귀국한 스트로 장관은 "새 결의안은 이라크가 이전의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들이 규정한 의무들을 위반해 왔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이라크에 무장해제 의무를 준수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