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프랑스와 러시아가 새로운 유엔결의안을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대량파괴무기를 폐기하라는 마지막 경고를 했다고 영국 언론이 7일보도했다. 총리실은 새로운 결의안이 "수일내" 통과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으며 블레어총리는 이라크가 유엔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행동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레어 총리는 새로운 결의안 통과에 돌파구가 마련된 것을 환영하고 "강력하고 새로운 사찰계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과거의 문제들로부터 벗어나 이라크에서 대량파괴무기의 완전하고 전적인해체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매우, 매우 분명히 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행동이 뒤따를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전날 부시 대통령과 15분간 전화로 결의안 내용을 논의한 블레어 총리는 전쟁이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불가피한 것은 전쟁이 아니라 대량파괴무기의 해체다"고 그는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