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고갈 최고 지도자 그룹인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기존의 7명에서 2명 늘어난 9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중국의 정계 소식통들이 7일 밝혔다. 명보(明報) 등 홍콩 언론들은 이날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확정된 7명 외에 리창춘(李長春) 광둥(廣東)성 당서기와 우관정(吳官正) 산둥(山東)성 당서기 등 2명이추가로 상무위원회에 진입한다고 보도했다.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이미 확정된 7명은 기존 정치국 상무위원중 유일하게 잔류하는 후진타오(胡錦濤)를 비롯해 원자바오(溫家寶), 쩡칭홍(曾慶紅), 우방궈(吳邦國), 황쥐(黃菊), 뤄간(羅幹), 자칭린(賈慶林)이다. 소식통들은 "이번 지도부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大) 정치국 상무위원들중 후진타오 부주석을 제외한 나머지 6명 모두가 물러나고 신인들에게 자리를 물려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리창춘 당서기와 우관정 당서기의 칭송과 업적은 상무위원으로 내정된자칭린이나 황쥐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최고지도부는 상무위원 수를 2명 증원키로 막판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지난 1956년 열린 8大 당시 초대 상무위원 6명으로출발했으나 문화대혁명을 전후해 11명에서 5명으로 줄어들었다가 다시 9명으로 늘어났고 지난 1977년 11大 이후 7명을 유지해왔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