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를 비롯한 9편의 한국영화가 6일부터 시작된 제46회 런던영화제(비경쟁영화제)에 참가해 국립극장과 런던 웨스트엔드의 주요극장에서 오는 21일까지 상영된다. 또 주영 한국대사관은 김기덕 감독의 "파란대문" 등 6편의 영화를 오는 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영국 6개 주요 지방도시를 순회하며 상영하는 등 한국영화 붐 조성에 적극 나선다. 런던영화제 참가작품은 오아시스 이외에 박기영 감독의 "낙타," 김인식 감독의 "로드무비,"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 제47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 한국.태국.홍콩 합작인 김지운 감독의 "3," 항국.홍콩 합작인 프루트 찬 감독의 "공중화장실," 한국.일본 합작인 준지 사카모토감독의 "KT," 일본.프랑스.중국.한국 합작인 지아 장케 감독의 "미지의 즐거움" 등이다. 영국내 지방도시 순회 한국영화제에는 "파란대문" 이외에 홍상수 감독의 "강원도의 힘," 박흥식 감독의 "엽기적인 그녀," 역시 박흥식 감독의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박철수 감독의 "봉자," 김기덕 감독의 "섬" 등이 참가한다. 한국영화제는 오는 8-14일은 에든버러, 15-21일은 셰필드, 22-28일은 맨체스터, 29-12월5일은 옥스퍼드, 12월 6-12일은 케임브리지, 12월 13-18일은 브리스톨에서 각각 열린다. 한편 런던의 한인밀집 지역인 킹스턴에서는 오데온극장에서 한국영화 두사부일체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상영된데 이어 오는 8-9일 이틀간 상영될 예정이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