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도 카이로와 수에즈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6일 버스와 트럭이 충돌, 최소한 25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버스는 홍해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에서 카이로로 돌아오던중 카이로 외곽 60km지점에서 자갈을 실은 트럭과 충돌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고 버스에는 라마단 금식월 첫날 샤름 엘-셰이크에서 카이로로 돌아오던 노동자들이 많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희생자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포함돼 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상자들은 카이로 시내 3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일부 부상자들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는 도로 사정이 매우 나쁜데다 운전자들의 과속과 난폭 운전으로 인해 세계에서 교통 사고율이 가장 높은 국가중 하나로 꼽힌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