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정치 명문가인 부시 가문과 케네디 가문의 희비가 엇갈렸다.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했으나 로버트 F.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딸이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딸인 캐슬린 케네디 타운젠트 민주당 후보는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에서 로버트 얼리크 공화당 후보에게 패해 고배를 마셨다. 현 메릴랜드 부지사인 타운젠트 후보는 백인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해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잃는 등 효과적인 선거유세를 펼치지 못해,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한 이 지역에서 패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현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주지사는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