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상ㆍ하원 장악할 듯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집권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을 탈환하고 하원에서도 다수당의 위치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CNN 방송은 하원의원 전원을 선출하고 상원의원 및 주지사를 개선하는 이번 선거 중간 개표 결과 공화당이 상원의원 선거의 경우 조지아와 뉴햄프셔주 등 일부 접전 지역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공화당은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49석을 확보함에 따라 과반수인 51석을 무난히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공화당의 상원 탈환을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방송은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현재의 우위를 지킬 것으로 보여집권당의 중간선거 패배 징크스를 깰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화당은 상원의원 선거에서 접전 지역으로 꼽힌 조지아주에서 색비 챔블리스가민주당 현역의원인 맥스 클레렌드를 누르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뉴햄프셔주에서도 공화당의 존 수누누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공화당은 또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엘리자베스 돌,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는린지 그래함이 각각 상원의원에 당선돼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민주당은 상원에서 50석으로 공화당에 비해 1석이 많았으나 최근 민주당 소속 의원 1명이 사망함에 따라 현재 양당 모두 49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를 통해 상원을 재장악할 것을 기대해온 민주당은 일부 경합지역에서 예상외의 패배로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당수당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의 프랭크 로텐버그(뉴저지)와 마크 프라이어(아칸소)가 각각 당선됐다.
한편 주지사 선거에서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했으나 전체적으로는 민주당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명의 주지사중 36명을 개선하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미시간, 캔자스, 뉴멕시코, 테네시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 주지사 분포에서 다수당의위치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보고 있다.
주지사 선거 결과는 2004년 대통령 선거를 미리 점칠 수 있는 시금석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 간주되는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하원의원 435명전원과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4명, 그리고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을 새로 선출한다.
한편 현재의 미국 의석 분포는 상원의 경우 공화, 민주당 모두 각각 49석으로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개선대상 상원의원은 공화 20명, 민주 14명으로 34명에 이르고 있다.
하원은 공화 223명, 민주 208명, 무소속 1명, 공석 3명으로 집권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한다. 주지사의 경우에는 50개 주 가운데 공화 27명, 민주 21명, 무소속2명으로 이들 중 공화 23명, 민주 11명, 무소속 2명 등 총 36명이 개선대상이다.
(워싱턴.뉴욕 AP.AFP=연합뉴스) 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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