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은 아직 생존해 있으며 그가 이끄는 알 카에다가 독일 등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아우구스트 헤닝 독일 연방정보국(BND) 국장이 5일 밝혔다. 헤닝 국장은 이날 ZDF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전 테러 공격이 발생한 시점을 고려하면 "위협은 매우 구체적이며 따라서 우리는 새로운 차원의 대규모 공격을 예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알 카에다가 전세계에 자신들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을 알리려 할것이라며 "독일에도 큰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고 전했다. 헤닝 국장은 빈 라덴의 최측근인 아이만 알 자와하리가 지난달 공개된 육성 녹음을 통해 알 카에다가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 미국의 동맹국을 상대로 또다른 테러 공격을 준비중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헤닝 국장은 또 빈 라덴이 생존해 있을 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에서 반군 조직을 결성하고 있다는 정보가 포착돼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서방 군부대가 습격받을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