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1일 인권 문제에 대한 항의 표시로 지난 3년동안 동결해 온 쿠바와의 관계를 회복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캐나다의 데니스 패러디스 중남미 담당 국무장관이 "쿠바 사람들과 정치적 대화를 재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대화를 재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패러디스 장관은 금주중 이와 관련한 회담을 갖기 위해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쿠바를 방문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지난 10여년동안 미국의 쿠바에 대한 통상 무역 금지 조치를 무시하면서 쿠바에 수백만달러를 원조했으며 자국 회사들이 허약한 쿠바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넣도록 장려하는 등 쿠바와의 긴밀한 대화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1999년 초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4명의 반체제인사가 쿠바 정부에 의해 장기 징역형을 받자 양국간의 관계는 악화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