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미국 유권자들은 국제 이슈보다는 국내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그같은 성향이 민주당 지지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주 1천18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들은 경기불황, 구인난, 세금 등의 경제적 이슈들을 이라크 문제나테러리즘과 같은 대외적인 이슈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권자들은 그러나 국내 현안에 관심을 보이는 것과는 별개로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율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를 기획한 앤드루 코헛 퓨 리서치 센터 소장은 이에 대해 "소비자 신뢰지수가 9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임을 감안하면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하겠지만, 지금 경제 측면에서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유리할 이유가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일부 정치 분석가들도 민주당은 명확한 대안을 내놓지 못함에 따라 경제 문제와관련, 우세한 입장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결과 남성 유권자들은 55%가 공화당을 38%가 민주당을 지지했으며여성 유권자들은 민주당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주말 CBS와 뉴욕타임스, CNN과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의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이 오차 범위내에서 민주당을 약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