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공격이 결정될 경우 미국은 대규모 병력과 장비가 유프타테스강을 건널 수 있도록 최첨단 장비를 갖춘 육군 공병단을 투입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3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전, 현직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 신문은 이같이 말하고 작전에 투입될 부교(浮橋)는 물에 닿을 경우 평평하게 펴지나 평시에는 접혀져있는 최신 장비로 전쟁 발발시 페르시아만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는 미 본토와 유럽내 10여개 미군부대중 일부에보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사담 후세인을 권좌에서 몰아내기위한 미국의 군사행동은 비단 공습 뿐아니라 전면적인 지상공격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미군 관계자들은 이라크 국토를 길게 흐르면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인근을 지나는 폭이 넓은 유프라테스강을 건너지않고는 이라크를 장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신속한 도강작전이 전쟁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덧붙였다. 도강작전은 또 많은 병력과 장비를 이동, 미군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 육군 특수전사령부 전 사령관인 제임스 테리 스콧 예비역 중장도 "결국엔 장비를 유프라테스강 건너편으로 옮겨 놔야하며 이라크 장악을 원한다면 그 강 양쪽에군을 배치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지난 9월 이미 텍사스주 포트 후드의 제1 기갑사단이 도강훈련을 마쳤으며 군 관계자들은 이 기갑사단이 이라크 침공에 가장 먼저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그다드 외곽을 흐르고 있는 유프라테스와 티그리스강 '도강작전'은 우선 8륜10톤 트럭이 수송편의상 접혀져있는 부교(bay)들을 강가에 내려놓으면 작은 보트가필요한 만큼 조립해 다리를 만들고 0.5~1인치의 철선으로 고정시킨 뒤 보트를 다리중간 중간에 배치해 부교들을 지지하게 된다. 한편 미 육군 제74공병대 교본에 따르면 공병대원 8-10명이 부교 600ft(183m)를조립하는 데는 4-5시간이 소요되고 80-100톤의 무게를 버틸 수 있으나 허용길이는최장 485ft(148m)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