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 자위대는 이르면 내년 4월 미군기를사용한 공중 급유 훈련을 개시한다고 도쿄신문이 4일 보도했다. 훈련은 오키나와(沖繩) 미군 기지에 배치돼 있는 KC135 공중 급유기를 빌려 규슈(九州)서쪽의 동중국해 상공에서 실시된다. 전투기는 공중 급유기를 탑재한 항공자위대의 F15 4기를 사용할 계획이다. 공중 급유 훈련은 자위대가 올해 발주한 공중 급유기가 4년 후에 도착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앞당겨 개시되는 것으로, 미국이 계획중인 이라크 공격에 맞춰 북한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공중 급유에 정통한 조종사 8명을 양성하고 장래에는 공중 급유기 승무원 후보를 미국에 보내 미군의 훈련을 받게 할 계획이다. 항공 자위대 간부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면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면서 "동해 상공에서 전투기의 공중경계 대기가 필요한 사태도 있을 수 있어공중 급유 훈련을 앞당겨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