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동아시아 정상들은4일 개막되는 아세안정상회담과 5일 열리는 아세안+3정상회담에서 반테러협정에 서명키로 합의했다. 한중일 3개국과 아세안10개국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실무회의에서 관계자들은이번 정상회담에서 반테러협정에 서명할것을 합의했다고 캄보디아의 속안 총괄장관이 밝혔다. 훈센총리와 함께 캄보디아의 실권자중 하나인 속안장관은 3일 열린 메콩강유역6개국정상회의에서 이미 이같은 문제가 논의돼 합의에 이르렀으며 4일과 5일 차례로열리는 아세안과 아세안+3정상회담에서도 반테러협정에 대한 서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는 최근 동남아에서 가장 큰 현안으로 등장한 반테러문제가 주요의제가 될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일어난 테러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돌포 세베리노 아세안사무총장도 이번 회의에서 반테러협정문제는 과거 어떤 회의에서 보다 가장 큰 이슈로 등장하고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중일 3개국정상들은 5일의 아세안+3회의에서 한반도에서의 비핵화를위한 선언을 추진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등 메콩강유역6개국정상회의가 열린 캄보디아에서는 수도 프놈펜으로부터 북서쪽으로 200km 떨어진 본테이메안체이지방에서 4명의 괴한들이 병원을 급습해 인질극을 벌이다 군경에 진압되는 사고가 발생해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있다. 캄보디아는 수천명의 군경 특수부대를 프놈펜 시내 요소요소에 배치해 테러에 대비하고있다. 속안장관은 이번 인질사고는 정치적이나 정상회담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었다고 말하고 정상회담에 대비한 모든 준비는 완료됐다고 자신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