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세계적 부호가 될 확률이 높다. 홍콩경제일보는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뽑은 미국 4백대 갑부들의 생년월일을 조사한 결과 용띠가 43명(10.8%)으로 가장 많았다고 2일 보도했다. 중국 1백대 부호 중에서도 용띠는 호랑이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용띠 사업가들은 용감하고 총명한 게 그 특징. 보유재산 2백10억달러로 미국 3대 갑부인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주 폴 앨런과 인텔의 공동창업주 고든 무어(33억달러·47위) 등은 대표적 '용띠 기업가'라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다음으로는 원숭이띠(10.5%) 말띠(9.5%) 돼지띠(9.5%) 소띠(9.3%) 호랑이띠(8.5%) 양띠(7.8%) 등이 갑부를 많이 배출했다. 재산이 4백30억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MS의 빌 게이츠는 양띠이며,'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말의 해에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