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오는 2003년 중 실현시킬 계획이었던 디플레이션 극복목표를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마련된 '금융재생 프로그램'에 의해 2004년까지 부실채권 처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경우에 경기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이같이 목표를 수정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각료회의에서 채택된 '구조개혁과 경제재정 중기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까지 디플레를 극복하겠다는 목표를 내놨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부실채권 가속화에 따른 경기 하락 가능성을 감안, 2003년도명목성장률 예상치를 현행 0.6%에서 1%포인트 끌어내린 마이너스 0.5% 정도로 수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