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일 열리는 러시아-유럽연합(EU)정상회담 장소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벨기에 브뤼셀로 바뀌었다고 이고리 이바노프러시아 외무장관이 31일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벨기에 정부가 자발적으로 정상회담 장소 변경을 요구했다며이같이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벨기에 정부가 최근 코펜하겐에서 `세계체첸인대회'를 열도록 허용한 데 강력 반발, 러-EU 정상회담 참석 계획을 취소했었다. 한편 모스크바 경찰은 이날 테러 목적으로 사용될 수은 8㎏을 갖고 있던 체첸인 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또 지난주 벌어진 모스크바 `돔 꿀뜨르이(문화의 집)' 극장인질극 사태 당시 100여명의 또다른 체첸인들이 자살 폭탄 테러를 준비했던 것으로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