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은 오는 11월8일 개막되는 당 제16기 전국대표대회(16大)를 앞두고 16대의 개최일자와 당장(黨章) 개정 등의 안건을 결정하기 위해 이번 주내에 15대 중앙위 7차 전체회의(15大 7中全會)를 개최한다고 대만의 대만시보(台灣日報) 인터넷 판이 31일 보도했다. 당국은 당초 11월4일께 15대 7중전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처리할 문제가 산적해 개최일을 앞당겼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16대 개막전날인 11월7일에는 당원대표 2천100여명이 모두 참석하는 16대 예비회의가 열려 대회 의장과 의장단을 선출하고 의사일정과 의제를 확정한다고 베이징(北京) 소식통들은 말했다. 15대 7중전회가 개최일을 앞당긴 것은 현재 진행중인 권력암투의 타협이 난항을 겪고 있고,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의 이름을 당장에 올리느냐 여부를놓고 당내 이견이 많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의 이론이라고 할 수 있는 3개대표론은 이미 의제에 올라 있고, 당장 삽입에 큰 문제가 없으나 장주석의 이름이 당장에 오를 경우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과 마찬가지로 장주석도 영원불멸의 사상가 반열에 끼기 때문에 논란이 많다는 것이다. 한편 약 1주일간 열리는 16대에서는 15대기간 정책 수행 보고, 당장 개정, 당내문제 등 현안을 다루고 16대 폐막일 다음날 개최되는 16대 중앙위 1차 전체회의(16大 1中全會)에서 총서기, 정치국 상무위원, 서기처 서기들이 선출돼 제4대 지도부의 출범을 공식으로 알리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