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디펜스포럼-탈북운동가 對미-중국 서신공세
미국 인권단체인 디펜스 포럼재단(이사장 수전 솔티)과 재미탈북난민보호협(이사장 유천종 목사) 및 재미 탈북인권운동가 남신우씨 등은 중국내 탈북자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정부 고위당국자들에게 서신공세를 펼치고 있다.
솔티 이사장과 유 목사 및 남신우씨 등은 지난 24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보낸 탈북자처리 지원호소 서신 등을 포함, 이달 말과 11월 초에 부시 행정부 인권문제 책임자와 미 상.하원의원, 주미중국대사를 포함한 중국 관계당국, 그리고 주중한국대사를 비롯한 한국관계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와 난민인정등 탈북자문제 후원운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남신우씨는 29일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중국 외교부에 진입했다 망명에 실패한 탈북자 7명의 신원이 현재 오리무중"이라면서 "재미탈북인권 단체들은 이들 7명의 소재파악 및 강제북송 반대를 위해 서신 항의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내 탈북자지원 인권단체들은 부시 대통령을 비롯,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튼 국무차관, 폴라 도브리안스키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그리고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헨리 하이드 의원,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 양지에츠 주미중국대사, 김하중 주중한국대사, 베이징주재 유엔고등난민판무관(UNHCR) 등에 서신을 보냈다.
이들 단체와 인권운동가들은 서신을 통해 중국내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될 경우, 혹독한 처형만 기다릴 뿐이라며 ▲탈북자 강제북송 즉각 중단 ▲탈북자들에 대한 국제 난민지위 인정 ▲행방불명된 탈북자들에 대한 소재 확인 ▲탈북자들에 대한 망명 허용 등을 강력 촉구했다.
이와 함께 탈북난민 지원활동을 벌이다 중국당국에 체포됐다 최근 석방된 천기원(46) 전도사는 다음달 워싱턴을 방문, 탈북자실태에 대한 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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