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헤 바트예 우루과이 대통령이 이끄는연립정부의 한 축인 국민당(일명 백색당) 소속 각료 4명이 전격사임함에 따라 연정체제가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국민당 소속인 세르히오 아브레우 산업.에너지장관은 29일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놓고 바트예 대통령측과 견해차가 심해 사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브레우 장관과 함께 사임한 각료들은 카를로스 카트 주택장관과 안토니와 메르카테르 교육.문화장관, 하이메 트로보 체육장관 등 3명이다. 이들의 사임은 국민당 총재인 라카예 전 대통령이 최근 바트예 정권의 경제위기해법 및 개혁정책 방향에 불만을 품고 "지난 대선에서 바트예 대통령의 당선을 지지한 것을 후회한다" 고 발언한데 따른 후속조치이다. 바트예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38억달러의 긴급 구제금융 도입을 조건으로 금융시스템 구조조정 및 긴축재정을 시도하고 있으나 국민당측은 이에 반대해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