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웰스턴 의원 유족 체니부통령 장례식 참석 사양
최근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고(故) 폴 웰스턴(민주.미네소타) 상원의원의 유족들은 딕 체니 부통령에게 장례식에 참석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CNN방송이 29일 보도했다.
이에따라 토미 톰슨 보건부장관이 체니 부통령 대신 백악관 조문단을 이끌게 된다고 행정부 관계자들은 밝혔다.
체니 부통령은 당초 고 웰스턴의원의 장례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자진해서밝혔고 이에따라 백악관은 웰스턴 가족에게 체니 부통령의 참석을 통보했다고 스콧스탠젤 백악관 대변인은 말했다.
스탠젤 대변인은 그러나 웰스턴 가족은 "그같은 제안에 대해 매우 감사했지만"체니 부통령이 오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으며 체니 부통령은 웰스턴 가족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과 웰스턴 가족간의 대화는 사적인 것이라며 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행정부의 한 소식통은 부시 부통령이 장례식에 참석할 경우 그렇지 않아도 수천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장례식이 경호 등의 문제로 더욱 복잡해질 것을웰스턴 가족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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