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프랑스는 미국이 대 이라크 군사 공격에 나서기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와 협의를 하되 독자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게 하는 타협안에 근접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미국과 외국 외교관들을 인용, 절충안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 파괴를 위한 유엔의 새로운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안보리 토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전했다. 미국측은 그러나 유엔 협의에 참가하더라도, 이라크가 사찰을 가로막고 안보리가 군사 공격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라도 군사 행동에 나설 권한을 갖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있다. 타임스에 따르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르 몽드,파이낸셜 타임스 등 유럽 언론과 회견에서 군사행동과 관련한 안보리 역할 등 프랑스의 `2단계 해법' 에 대해이런 수준의 미국측 타협안의 윤곽을 밝혔다. 파월 장관은 안보리가 군사행동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해야한다는 주장에 언급," 이런 사항을 결정할 기회를 갖기 원하는 측을 수용한 것으로 생각하며 그들은 두번째 결의안의 필요 여부에 관한 제의나 결정을 내릴 기회를 갖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논의 과정에 우리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2단계 해법'에대해선 "여러 당사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유엔 조치가 취해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미국 관리들은 파월 장관이 유럽 기자들에게 " 미국이 대 이라크 무력 사용에대한 승인을 얻지 못하더라도 유엔에 `구속되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미국의 이런 입장에도 불구하고 군사 행동에 나서기전 안보리 회원국과 협의하겠다는 약속은 프랑스측을 설득하는 쪽으로 어느 정도 나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관리는 이와 관련 " 1주일 전보다 합의에 가까워졌다"면서 미국이 프랑스, 러시아, 중국의 지지를 얻기위해 모든 노력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