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이 조지 W. 부시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고 중국외교부가 29일 발표했다. 장 주석의 부시 대통령 초청은 25일 미국 텍사스주 소재 부시 대통령의 농장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때 이루어졌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중국 소식통들은 부시 대통령이 내년 초 방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외교부는 구체적인 방중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딕 체니 미 부통령이 내년초 별도로 방중할 것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장주석이 부시 대통령을 초청했으며 부시 대통령은 초청을 기꺼이 이미 수락했다"고밝혔다. 중-미간의 잇단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가 대만 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점차로 안정적인 관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올해 2월 중국을 방문해 종교의 자유와 인권에 대해 칭화대(淸華大)에서 연설하고 장 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부주석 등을 만났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했었다. 중.미 관계는 지난해 9.11 테러사건후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을 중국이 지지하면서 크게 개선되기 시작했다. 장 주석은 미국과 멕시코 방문을 마치고 29일 오후 귀국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