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뇌경색 치료제인 `에다라본(edarabone)' 투약 후 급성신부전증 등 부작용을 일으켜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6월부터 에다라본(상품명: 래디컷 radicut)의 제조.판매에 들어갔던 `미쓰비시 약품'에 대해 긴급 안전정보를 통지, 의사들에게 주의를환기시키라고 지시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사망자는 남성 8명과 여성 4명이며, 이 가운데 80세 이상이 8명을 차지해 고령환자들에 투약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에다라본은 뇌경색 환자의 뇌에서 살아남아 있는 세포를 보호해주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일본에서만 통용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올 9월까지에다라본을 복용한 환자는 14만6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일본에서는 역시 뇌경색 치료제인 `염산 티클로피딘( Tichlopidine)'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지난 99년부터 3년간 49명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