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젊은 직장 여성인들은 동년배 남성 직장인들에 비해 부채를 더 많이 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채상담 관련 비영리 기구인 CCCS가 전국적으로 4만명을 넘는 고객들의 금융기록을 분석한 결과, 18세~25세 연령의 미혼 여성 직장인들은 동년배 남성들에 비해 부채가 훨씬 많아 당국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상은 젊은 여성 직장인 일수로 직장에 다니면서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의복 비용 지출이 많기 때문이라고 NYT는 풀이했다. CCCS의 하워드 드보킨 사장은 "남성 신입사원들은 여성에 비해 더 적은 의복 비용을 지출하고도 직장생활에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또 같은 직종 여성들의 급여가 평균적으로 작기 때문에 부채를 짊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