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인도네시아 발리 테러 폭파사건 여파로 태국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드는 사태를 우려해 태국이 안전한 곳이라는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태국 관광스포츠부의 손타야 쿤플롬 장관은 27일 관광 관련 기관들이 테러공격가능성과 관련해 태국의 이미지를 해칠 수 있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피하고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손타야 장관은 태국이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피신처'라는 인삼을 심어줘 태국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타야 장관은 관광객들을 놀라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관광지에 사복 경찰들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손타야 장관은 발리 테러 사건 여파에도 불구하고 태국 관광산업은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며 태국이 안전한 곳임이 분명해지게 되면 오히려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손타야 장관은 여러 나라가 태국 남부의 관광지 푸켓을 위험지역이라고 발표했지만 푸켓을 찾는 관광객들의 수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탁신 치나왓 총리는 동남아가 테러공격의 대상이라는 외국 언론 보도는 아무 근거 없는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동요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타마락 이사랑쿠라 나 아유타야 국방장관도 태국은 테러 공격 대상이 아니라고 밝히고 그러나경계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 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