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는 최근 중국 본토에서 신부감을 찾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TV를 통해 양쪽을 짝지어 주는 신종 중매 서비스가 등장. 케이블 TV들을 통해 자기 소개와 함께 조건을 제시하는 본토 예비 신부의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마음에 들면 택하는 방식으로 이에 따른 `중매료'는 혼인 허가를 받고 신부를 데려오는 비용을 포함해 12만 대만 달러(한화 약 424만원)밖에 안돼 본토 여성을 아내로 맞으려는 대만 남성들은 시간과 돈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것. 대만은 본토 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한 1980년대 후반 이래 약 14만쌍의 양안(兩岸)간 혼인을 승인했는데 돈이 없어 대만에서는 신부감을 찾을 형편이 못되는 퇴역군인과 노동자가 가난한 중국 시골에서 신부감을 데려오는 경우가 대부분. 이 가운데 약 2만명은 대만의 퇴역 군인으로 평균 70세의 나이에 44세인 본토신부를 맞아들였는데 남편이 죽고 나면 본토 출신인 아내가 연간 22만 대만 달러(약778만원)의 연금을 받게 된다고. (타이페이 AP=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