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간부 3명의 일본 입국 신청을 기각했다고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이들 3명은 28일부터 한달 동안 일본 각지에서 공연하기 위해 방일하는 평양 학생소년 예술단을 인솔할 목적으로 이번 달 중순 입국 비자를 신청했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일본의 이익과 공안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비자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27일 이와 관련, "입국거부된 인솔자 3명은 김정일 위원장의 납치문제 사과로 흔들리고 있는 조총련의 재건과 북한과 멀어지고 있는 일본내국회의원들의 마음을 되돌려놓기 위한 특명을 띠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공안당국자의 말을 인용, "인솔자 대표인 강진철 단장은 표면적으로는해외동포지원국 간부이지만 실제로는 통일전선부에서 총련을 지도, 감시하는 역할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