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오페라 극장에서 나흘째 계속되던 인질극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인질, 인질범 등 101명이 숨졌다다고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 내무차관이 26일 밝혔다. 바실리예프 차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진압과정에서 인질 67명이 숨졌으며 인질범34명이 사살됐다고 밝히고 진압부대는 750여명의 인질을 구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는 없다고 밝혓다. 바실리예프 차관은 또 진압 작전을 전개하기 위해 특수부대원들이 특수 가스를 사용했다고 확인했다. 바실리예프 차관은 사망자를 101명으로 집계했으나 인질 들이 수용된 병원 관계자들은 이들 중 상당수가 중태라고 밝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병원 대변인은 입원한 349명의 인질 가운데 상당수가 심각한 상태라고 밝히고 인질 가운데 이날 중 퇴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AFP A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