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 종결과 동시에 26일 오전(현지시간) 체첸 주둔 러시아 군이 체첸 반군에 대한 대규모 소탕 작전을 감행, 반군 3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체첸 주둔 군사령부를 인용해 "러시아 특수군 부대가 체첸반군 단체들이 활동중인 것으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체첸 공화국내 모든 지역을 구석구석 수색중"이라고 밝혔다. 이 통신은 소탕 작전 과정에서 수도 그로즈니 동부에 위치한 노보그로크넨키 거주지 인근에서 저항하던 체첸 반군 3명이 사살됐으며 수도 그로즈니에서는 체첸 반군들이 장갑 차에 폭탄을 터뜨렸으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무기와 폭발물, 마약 등이 작전 과정에서 압수됐으며 서류와 덴마크 인도주의 기관에서 보내온 식량 원조 물품이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군 당국 관계자는 이러한 보도를 즉각 부인하면서 모스크바 인질극 때문에 공격을 감행하지도 않았으며 체첸 공화국에 대한 전략 변화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보도된 공격은 "지역적 특색을 가진 것"이라며 이번 작전에는 중화기도 사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AFP.dpa=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