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교는 핵계획 시인부터 경제지원 요구및 벼랑끝 전술까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오리무중"이라고 일간 USA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이날 "북한 외교는 외교에 관한 한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흔하다"면서 "북한은 최근 핵계획 시인으로 세계를 겁나게 했으며 일본을 (납치 시인으로)분노케 하는가 하면 자신의 동맹국인 중국의 신경을 건드리고 자신의 경제를 혼돈의무질서로 빠뜨렸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스탈린식 폐쇄국가인 북한의 그 같은 언동은 불과 최근 4개월 동안 일어난 일"이라면서 "최근 일련의 언동들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한테 때때로 절망에서, 아니면 벼랑끝 전술을 위한 의도된 전략에서 경제적 지원을 얻어내기 위한 밀어붙이기로 자행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 신문은 북한이 어쩔 수없이 자신의 내부경제를 개혁해 그들의 국제적고립을 끝내려 시도함에 따라 북한의 예측 불가능성이 더해지고 있다면서 "세계는 북한이 얼마나 민첩하게 그 같은 사업의 숙달곡선을 타고 오를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發)기사에서 서방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지난 50년 동안 폐쇄적 고립을 자초해 외부세계와 국제규범을 따르는데 익숙해 있지 않다고전했다. 특히 북한은 평양을 방문한 미국 고위관리들에게 핵개발 계획을 시인하고 지난1994년 제네바 기본합의서를 폐기했으나 도대체 북한이 왜 그 같이 놀랄만한 핵계획을 시인했는지 명확치 않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물론 미국이 확실한 핵개발계획 증거를 제시하자 북한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핵무기 포기의 대가로 경제지원을추구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신문은 미국과 한국, 일본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받아들일 수 없는 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모든 당사자는 평화적 해결을 원하고 있지만 한반도 긴장은 고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USA 투데이와 워싱턴 포스트 그리고 워싱턴 타임스는 이와 함께 북한에 납치됐다 일본에 일시 송환된 일본인 5명이 일본에 영주한다고 밝힌 일본 당국의 발표를자세히 전하고 피랍 일본인과 그들의 친척들의 일본귀환 문제를 둘러싼 일본과 북한간 외교분쟁을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