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4일 강경한 내용을 담은 대(對) 이라크 결의안 채택추진과 관련, 아시아 태평양 각료들과 "도움이 되는"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파월 장관은 아시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미국이 이라크 무장해제 유엔 결의안 채택을 위해 막후활동에 전력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이라크와 전쟁을 한다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기자회견에 "미국은 외교적 해결을 강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협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APEC 회담이 열리고 있는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는 매우 도움이 되는 협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이 가까운 장래에 이라크 결의안에 동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이라크는 의심스러운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는 외에 다른 대안이없다고 강조했다. 콜린 장관은 "이라크는 의무를 다해야 하며 자국과 관련된 유엔 결의안 위반을중단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로스 카보스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