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4일 에스텔 모리스교육부장관이 능력부족을 이유로 전날 전격 사임함에 따라 집권 노동당의 찰스 클라크 당의장을 교육부 장관에 임명하는 등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블레어 총리는 클라크 장관 후임으로 존 리드 북아일랜드 장관을 당의장에 임명했으며 리드 장관 후임에는 과거 북아일랜드부 국무상을 지냈던 폴 머피 웨일스장관을 임명했다. 머피 장관 후임에는 피터 헤인 외무부 유럽담당 국무상이 임명됐다. 헤인 신임 웨일스장관은 그러나 유럽의 미래에 관한 리켄 회의 대표자격은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헤인 장관 승진으로 공석이 된 외무부 유럽담당 국무상직의 후임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클라크 신임 장관은 "교육부장관에 임명돼 기쁘다"며 "교육부장관 자리는 멋진도전이며 영국 교육의 질과 한계를 개선하는 작업을 할 수 있게 되기를 진정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클라크 장관이 전임 모리스 장관이 시작한 개혁프로그램들을 계속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리스 장관에 대해 교육을 깊이 생각했던 "극도로 정직한 사람"이라며자신의 특징인 "품위와 성실"를 지키면서 사임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