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한 극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인질사건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주말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 계획을 취소했다고 크렘린측이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APEC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만나, 북한 핵문제 등 주요 국제현안을 논의키로 한 계획도 무산됐다. 푸틴 대통령은 대신 미하일 카시야노프 총리를 APEC 정상회담에 참석시키기로 했다. 카시야노프 총리는 25일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멕시코로 떠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