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경찰은 이라크행으로 추정되는 무기류와 폭발물을 압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통가선적의 `보카 스타'호가 지난 22일 북부 아드리아해 항구 리예카에 입항한 직후 선박안에 있던 무기류 등이 경찰에 압수됐다면서 문제의 선박은 이라크로 향하는 유고산 군사물자들을 수송중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통가국기를 항해하던 보카 스타호에 대한 정밀 수색이 리예카항에서 진행중"이라면서 선박수색은 수상한 화물이 적재돼 있다는 정보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선박수색은 대(對) 테러 공조체제를 펴고 있는 크로아티아와의 협조 아래 단행됐으며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의심스런 화물이 적재돼 있다는 당초의 정보가 정확한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말했다. 크로아티아 언론들은 선박수색은 보스니아의 한 세르비아계 업체 `오라오'가 대이라크 무기금수 조치를 위반하고 이라크에 무기를 판매했다는 최근 밝혀진 사실과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정부도 23일 해당업체가 무기부품을 이라크에 판매했음을 확인했으며 보스니아 국방부도 24일 문제의 무기류는 유고의 `유고임포르트'사를통해 바그다드로 선적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자그레브 AFP=연합뉴스) han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