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대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연쇄 저격 사건을수사중인 미국 경찰은 지난달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의 한 주류판매점 앞에서 여성 2명이 저격당한 사건도 연쇄 저격범의 소행인지 관련 여부를 수사중이라고 CNN이 경찰 관계자를 인용, 24일 보도했다. 몽고메리시의 한 주류판매점에서 일하던 한 여성(52)은 지난달 21일 자신이 일하던 상점 앞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으며 함께 있던 다른 여성(24)도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가 워싱턴 일대에서 잇단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저격범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172~178cm의 흑인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들 두 여성도 같은 저격범에 의해 총격을 받은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연쇄 저격사건의 희생자는 사망자 10명, 부상자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앞서 찰스 무스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장은 23일 이번 연쇄저격 사건에 관한 정보를 지닌 것으로 추측되는 존 앨런 모하메드(42)에 대해 총기관련 연방법 위반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