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극장을 점거, 관객 수백명을 붙잡은 채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무장 괴한들이 오전 4시(현지시간)전에 전화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타협은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의 체첸 출신 의원인 아슬란베크 아슬라하노프 의원과 무장괴한들간 전화 통화에서 이루어졌다고 모스크바 시(市) 경찰 당국 대변인인 발레리 그리바킨은 밝혔다. 한편 한 내무부 관계자는 지난 1시간동안 무장괴한들이 세 번에 걸쳐 인질중 어린이 15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앞서 150명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날 뮤지컬 `노르드-오스트' 공연에 판매된 표는 711장인 것으로 집계돼 내무부 발표를 감안하면 현재 괴한들이 억류하고 있는 인질 수는 500명을 조금 상회하는것으로 추산된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