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3일 이라크는 미국의 공격을 받는다면 "싸워서 주권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INA 통신이 보도했다. INA 통신은 후세인 대통령이 한 이집트 기자에게 "이라크는 국가의 원칙과 목표및 역할을 지키기 위해 미국에 대항해 싸울 결의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의 투쟁에 언급, "우리는 당신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며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암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개입은 중동지역에서 "지옥의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르투갈을 방문중인 무사 사무총장은 이날 가톨릭 라디오 방송 레나센카와 가진 회견에서 "이라크에 대한 군사 개입은 이스라엘 정책들 때문에 이미 동요되고 분노하고 있는 중동지역에서 지옥으로 가는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집트 외무장관을 지낸 무사 사무총장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심들에 언급, "확실한 것은 조사를 받아야 될 어떤 일이 지상에 있다는 사실이나 우리가 이를 위해 고안해낸 장치로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만 근거해 군사적 수단을 행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정권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를 축출하기 위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거듭 위협하고 있다. 이라크는 이미 근 4년간 중단된 유엔 무기사찰단의 무조건 복귀에 동의했다. (리스본.바그다드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