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고 혈압이 높은 사람이 체중을 줄이면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대학의 조이스 하프 박사는 의학전문지 '비만 연구'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체중이 줄면 혈압을 높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효소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의 활동이 감소하면서 혈압도 내려간다고 밝혔다. 하프 박사는 비만이지만 비교적 건강한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를 통한 체중 감량이 지방조직에서 만들어지는 혈압조절 ACE를 감소시키는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결과 체중 감소와 함께 ACE 활동이 크게 저하되고 혈압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ACE 억제제는 혈압강하제와 동맥경화-당뇨성 신장병 치료제로 세계에서 가장 자주 처방되는 약이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