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22일 유엔에 대해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무장해제를 위한 미국의 새로운 결의안 승인에 영구적인 시간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며 조속한 승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유엔은 (이라크 결의안 문제와 관련해)최종적인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합의가 이루어지기를바라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어 프랑스와 러시아 등 일부 국가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그러한 비난은 예상됐던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이에 앞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다우닝타운을 찾은조지 W.부시 대통령은 "유엔이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우리가 평화를 위해 연대세력을 이끌고 사담 후세인의 무장해제에 나설 것"이라며 일방적인 군사행동을 내비친바 있다. 한편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은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 결의안에 대한 이견 해소 필요성을 강조하고 러시아측의 협조를 요청했다고국무부의 한 관리는 전했다. 파월 장관은 또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유엔 안보리에 제출된 미국 결의안 수정안에 대해 설명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통화내용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라크 결의안에 대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합의도출을 위해 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닝타운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