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중앙은 장쩌민(76.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인 황쥐(64.黃菊) 상하이시 서기를 중앙의 한 직책에 임명하고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시장을 서기로 승진시켰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중국소식통들은 황쥐가 부총리등의 고위직으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또 역시 장 주석 측근인 자칭린(62.賈慶林) 베이징시 서기가 당중앙내 자리로 이동하고 류치(劉淇) 시장이 서기로 승진했으며 허궈창(賀國强) 충칭(重慶)시 서기가 사임하고 후임에 황전둥(黃鎭東) 교통부장이 임명됐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그러나 자칭린 서기와 황쥐 서기가 "중앙공작에 임명됐다"고만 보도했을 뿐 직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관측통들은 연초 당서기직에 각각 연임돼 향후 중용 가능성이 제기돼 온 자 서기와 황 서기가 당중앙으로 자리를 옮긴 배경으로 11월8일 개막되는 16기 전국대표대회(16대) 이후 퇴임할 것으로 보이는 장 주석이 측근들을 주요 자리에 심어 당내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베이징 관측통들은 16기 당대회 직후 열리는 중앙위원회 제1차전체회의(16기1중전회)에서 구성될 7인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할 후보군에자 서기와 황 서기도 포함시키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