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78) 전 미 대통령은 아들인 부시 현 대통령이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재임 당시 일어난 남북전쟁(1861-65)이래백악관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음을 밝혔다고 미국 아이오아주의 '디 모인 레지스터' 인터넷 판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부시 전대통령은 지난 20일 디 모인의 폴크 카운티 컨벤션에서 열린 그레그 칸스키(공화)하원의원의 상원의원 후보 출마를 위한 기금마련 행사에 참석,"사실은 그(부시대통령)가 현재 씨름하고 있는 문제는 링컨 대통령 이래 어느 역대 대통령이 다뤘던 문제 못지않게 거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물론 32대 대통령을 역임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대통령은 2차대전에 직면했으나 우리는 당시 적이 누구인지를 알고 있었다"면서 "미국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적들은 매우 다르며 그들은 존재가 어렴풋하고 비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시 현 대통령은 우리가 현재 한 국가로서 직면하고 있는 시련을 이겨낼수 있는 내적인 강건함과 용기 그리고 신념을 갖고 있다"고 밝혔으나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하기위한 노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15분간의 연설에서 아들에 대해 긍지를 느낀다고 말하고 그러나 부시대통령이 현재 당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처리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chk@yna.co.kr